오랜만에 블로그를 포스팅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갈때마다 느끼는건 계절의 변화 입니다.

도시에서만 지내다가 시골집에 도착하면 냄새부터 다릅니다.

계절냄새라고나 할까요?

냄새만 다른게 아니라 이번에는 하늘높이도 달랐습니다. 천고마비라고 하죠.

하늘이 높아 보이는것도 도시에서는 거의 경험하기 힘들죠.

아무튼 오늘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놈 때문입니다.


저희 시골집 가까이에는 저수지? 늪? 이 2개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의 저수지에서 잡은 녀석입니다.

물론 제가 잡은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그물로 잡으셨다고 하네요.

붕어 옆에 있는 발은 제 발입니다. 저는 275cm 신발을 신습니다.

발이 넓어서 약간 큰 신발을 신는데 그래도 길이를 재어보면 25센티는 넘습니다.

그럼 저 붕어의 크기가 얼마일까요????

귀찮아서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40센티는 넘겠죠.

아버지께서도 이제껏 이렇게 큰 붕어는 처음 보셨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오리지널 붕어가 맞는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아무튼 이런 붕어를 탁이형이 본다면 아마도 당장 우리집에 가자고 하겠쬬. 크크.

저 붕어는 그냥 잡을 수 없습니다.

저수지에 연꽃을 심는 사업을 하는데 그때 저수지물을 20% 정도만 남기고 다 퍼냅니다.

그때 그물을 쳐서 잡은건데 만일 저 붕어가 내가 가진 낚시대나 탁형 낚시대에 물렸어도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낚시줄이 끊겼을것 같네요...

아래 녀석은 가물치 입니다. 가물치 평균 정도의 크기인데 제 발과 잘 비교해보세요. 붕어가 얼마나 큰건지 알수있을겁니다. (가물치를 한번도 못본사람은 패스.)


 

 지금 그 저수지는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저수지에 물을 퍼내면 물고기가 정말 바글바글 합니다. (어렸을적에 봤었죠)

그런데 지금은 저렇게 큰넘들만 몇마리 있을 뿐입니다.

작은 놈들은 외래어종에게 다 먹히거나 물쥐(뉴트리아)에 의해서 씨가 말랐습니다. (한마디로 이 저수지에서 낚시로 잡으면 25cm 이상되는놈만 잡힙니다.)

요즘에는 아예 황소개구리(식용개구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놈들은 개체수가 정말 많았는데 이놈들도 싸그리 사라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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